양숙이가 새로 들어간 직장생활에 잘 적응을 하는듯 하다..ㅋ
최근 들어서 자주 여행을 고프다고 같이 떠나자는 말을 자주 끄집어 내길레
17년12월 크리스마스때 3일 연휴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 은자랑 셋이서 우도에 가기로 했다..
16년도에 우도를 갈려고 그렇게 용을 쓰고 해도 날씨 때문에 못가고 배편 때문에 못가고 시간이 안맞아 못가고
그렇게 우도를 갈려고 제주도를 16년에 5번을 간적이 있었다...
결국 17년2월에 겨우 다녀왔는데 다시 12월에 우도에 가자고 한다..
셋이서 자전거를 임대해 우도 일주도로를 잘 여행을 했고..
이튿날 서귀포시에 있는 치유의 숲을 가자고 한다..
그 안에서 먹을 차롱 도시락을 주문을 하라고 하길레 인터넷에 뒤져서 찾아보니 직접 가정집에서 만든거라고 하고
제주도 특산물로만 만든다고 한다
주문을 할려고 전화를 걸었더니 매진이라고 한다..
우도여행 3일전에 어렵게 예약을 했는데..
모양이랑 차롱 바구니 가을 낙엽 은행잎에 시를 적어서 차롱 바구니에 꽂혀 있는 모습들은 좋았다...
그런데...
그날 당일 아침에 밥을 먹지 않았다면 아마도 그 도시락도 맛도 좋았을터...ㅋㅋ
배는 소화도 안되고.. 치유의 숲을 거닐던 그날은 비가 내려서 평소보다 느리게 걷다보니
운동으로 다진 몸이라 그런지 10km는 아니더라도그 절반은 걸은것 같은데 소화가 안된다..
그러니 보기는 좋아도 먹기는 곤욕을 치렀다...
양숙이는 차롱바구니를 그냥 가져가는지 물어보라고 하는데..
15.000원 짜리에 차롱바구니 가격이 포함이 된다는게 말이 되냐고 혼냈는데
자꾸 은자 한테 물어보라고 한다...
하라고 시킨 양숙이나 하라 한다고 그걸 실행에 옮긴 은자나...
둘다 똑같다...
1초도 안되 '아니요' 말만 듣고 은자는 전화를 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