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jin
조회 수 : 1799
2011.12.18 (18: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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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라며 끄집고 나와 함께 했던 발왕산
그걸루 인연은 끝인줄 알았는데...
바위가 사람들을 끈으로 엮어 놓았나 싶습니다...
hur02.jpg

비가 와서 등반 취소되어 형네 집에서 먹었던 잡곡밥이며
공장 안에다 자일 걸어놓고 주마링 하자구 해서 핀잔 듣고
용화산 새남바위에서 빌레이 못본다고 으르렁 거리던 형
이튿날 등반 해야 하는 우리들에게 삼겹살로 먹자파티 열어줬던 형

항상 우리들 등반을 위해 늘 뒷치닥거리 마다 하지 않았던 형
형때문에 늘 배불리 먹고 즐거웠던 시간들
그와 더불어 틀리지 않지만 듣기 싫던 형의 조언들
이젠 그것들 마저 다 기억속에서 사라지겠져....

더 듣고 싶어도 들을수가 없죠..
그래서 더더 슬픕니다...

형이 그렇게 아파한줄도 모르고
크리스마스 카드 보내줄테니 주소 주라고 짜증 섞인 문자만 보내구..
은제부턴가 형에게 해줄 말이 있어  천화대 코스 가면 입 열어야지 싶었는데 몰라도 너무 몰랐던 저였어요
죄송 합니다..
미안합니다...
편히 쉬세여.. 이땅의 힘든 고통은 어서 잊어버리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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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두번째 맞는 기일이 다가온다

작년엔 년말 마감땜시 못가고

올해는 이알 행사와 겹쳐서 술한잔  따라 주러 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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