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 6469
2011.10.17 (01:35:57)

IMG_8518s.jpg

일상에서 늘 좋은 일만 있는것은 아니지만

요즘은 머리 아픈일이 연속이다

 

9월에 정호랑 약속을 했다

10월달 둘째나 셋째주에 등반을 하자고 했다..

수욜에 워킹 등반 할거냐구 물으니 생각중이란다

태웅씨가 토욜에 같이 등반 하자고 해서 그리고 갈까 저리로 갈까 궁리 중인데

정호가 토욜에 근무 한다며 늦은밤 야간 차 타고 야간 산행을 하자고 한다

그래서 토욜만 태웅씨랑 가볍게 등반을 하고 일욜에 정호랑 등반을 할계획이었다

 IMG_8637s.jpg

그런데 이번에 일기예보가 안도와준다

그래서 고민끝에 그냥 태웅씨에게 못갈거 같다고 했다

금요일에 먼저 설악산애 도착해서

비선대에서 놀려고 했는데

금욜밤에 갑자기 사랑니가 썩어서 아프기 시작을 한다

진통제가 없어서 약국에 갔더니 이미 문을 닫아 버렸고

수퍼에 가니 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

 

밤새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구 치통이 너무 심해서

예전에 찬물을 아픈이 쪽에 머금고 버리고 다시 물을 한모금씩 입에 넣고 또 뱉고

그렇게 하기를 아침 8시까지...

하룻밤사이 얼굴은 반쪽이 됬다고 하는데

무슨 정신으로 치과에 갔는지...

그렇게 치료를 받고 산에 갈려니 간밤에 고생한것 생각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정호에게 전활해서 못간다고 했더니

7시까지 생각해보고 전활 주라고 한다

2시까지 잠을 자고 일어나 약을 먹고

나니 기력이 좀 찾는듯 하여 나 때문에 산에 못갈 정호 생각을 하니 안되겠다 싶어서 도로 가자고 했다

 

문제는 서울에 비가 억수로 온다는것이다

그래서 가지 말자고 햇더니 일욜에 비가 조금밖에 온다가 그친다며 그냥 가자는 것이다

독주골은 안간것이 아니고, 이미 다녀왔고, 내가 가는것은 확실히 길을 알아두기 위함에, 사진을 담고 싶어서. 인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말짱 도루묵이 되는것 같아 가고 싶지 않았지만 정호가 간다고 하니 말리기가 그랬다

 

IMG_8522s.jpg

그렇게 경부선에서 속초행버스를 타고 양양에 내렸다

시작은 한계령..

바람이 장난아니다

미리 알고 갔기 때문에 별로 두려울것이 없지만 한계령 그 오르막길을 올라갈려니

다리 후들후들

봔트길에서 추락해 아픈 다리가 아직도 통증이 조금씩 느껴지고

전날 치통 때문인지 발치한 치아는 여전히 아프고

아침에 장염이 낫지 않아  폭풍 설사까지...ㅜㅜ

참 고루고루 아프기 시작을 한다

 IMG_8617s.jpg

그러니 산행도 뒤쳐질 수 밖에..

그렇게 정호는 먼저 오르고 난 뒤에서 세월아 네월아..

한계령 갈림길까지 왔지만 정호는 기다리지 않았는지 보이지도 않고

난 서둘러서 앞으로 더 가고 독주골로 빠지는 길이 갈림길에서 그리 멀지 않단걸 인터넷을 통해서 봤기 때문에

근처에서 기다릴줄 알았는데 아무리 봐도 정호는 보이지 않고

앞사람을 따라 계속 가다보니 끝청 중간지점까지 온듯 싶다

 IMG_8523s.jpg

핸드폰을 켜 들고 정호에게 전활 하니 전화기도 안되고

문자를 날렸다

그레서 만나긴 헸지만 문제는 독주길 초입을 몰라서 우린 두리번 두리번 근처에서 계속 앞으로 뒤로

결국 정수씨에게 전활 걸어서 네이년 검색어로 독주폭포 치면 온정골이라고 나올거다

초입에 119 번호 표지판 있는데 그걸 말해달라고 했다

 

역시 내 기억이 맞다고 생각을 했지만 문제는 길을 찾아서 가다보니 길을 끈긴다..

결국 다시 백 해서 끝청에서 하산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번에 독주골로 빠지는 길이 아닌 오색으로 빠지는 옛길로 잘못을 든 길이었다

사람들의 발길이 없어 너무도 조용하고 길이 푹신 하고 너무너무 좋다

마치 처음 갔던 정선의 노추산에 온 느낌이랄까..ㅋㅋ

 IMG_8532s.jpg

거리상으로 보면 그리 고생한 길은 아니지만

워낙 몸상태가 안좋은 상태에서 산행을 했던지라

일단 중간에서 안퍼지고 무사히 하산 한것에 다행이라 생각을 했다

일단 나 때문에 함께 해준 정호에게 밥 한끼 사기로 하고

식당에 들어 갔다 우리가 하산한 시간이 2시였고

그 시간엔 그리 사람들이 없었는데 밥을 먹고 나오니 사람들이 으디서 나타났던지 버스 정류장 앞에 북새통을 이룬다

아무래도 불길한 생각이 든다..아니나 다를까 속초에서 오는 버스에 표가 매진에 죄석이 매진이라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그동안 수도 없이 설악산을 왔지만 이런일은 한번도 없었는데

정호와 어쩌나 싶어서 우린 그냥 양양으로 가자고 했다

거기서 서울로 가는 버스가 있으니 그걸 타고 가고

난 강릉으로 가면 우리 집으로 바로 가는버스가 있으니 일단 양양으로 고~~

 

IMG_8616s.jpg

 

다행이 양양에 오니 3시10분인데 강릉으로 가는버스가 마침 들어 온다

정호는 3시25분에 서울행 버스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정호는 그 표를 끈고 난 강릉행 버스를 타고

주문진-동해-물치 등을 돌아서 강릉에 도착

예전에 5시30분에 가던 차가 있는데도착해서 보니 4시50분인데

6시10분에 버스가 있다

하는수 없이 강릉 바닷가를 돌아 볼까 싶었는데 피곤도 하고 주머니 사정도 좋지 못했다

그래서 다리도 아파서 풀어 줄겸 근처 도로를 따라 여기저기

돌아 다녔다

그렇게 고생고생한 오늘 산행은 우리집에 오니 11시48분이다

 

낼 출근하면 아마도 난 정신을 차려야 하는데 좀 고생하는 월요일이 될 듯 싶다....

독주골이야 내년에도 갈수 있을거라고 생각을 한다...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Selected 설악산 독주골 첨부 파일
수지니
6469 2011-10-17
13 어제 퇴근시간에 첨부 파일
수지니
6032 2011-10-13
12 추억 첨부 파일
수지니
6017 2011-09-28
11 연휴.. 첨부 파일
수지니
6172 2011-09-13
10 한나라당 홍준표 당대표의 사실상 패러디 첨부 파일
webmaster
7465 2011-08-26
9 애플의 운명 첨부 파일
수지니
6456 2011-08-25
8 오늘 아침 기사중에 첨부 파일
수지니
6454 2011-08-25
7 no image 커트 브라우닝
수지니
6784 2011-08-18
6 no image 플래시 파일
수지니
6409 2011-08-17
5 캐릭터 첨부 파일
수지니
6138 2011-08-17
4 작업 끄읕 첨부 파일
webmaster
6361 2011-08-07
3 no image 오늘의 일기
webmaster
6321 2011-07-29
2 실험중..ㅋ 첨부 파일
수지니
8717 2011-07-22
1 no image 드뎌 완성..ㅋㅋ [1]
수지니
8220 2011-07-22
Tag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