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니
조회 수 : 3333
2011.10.31 (13:24:43)

10월30일 등반

루트명 :인수봉 변형의대길
일행 : 임태웅(리딩) 수진 이름모를형님


1.등반계획

 

원래 계획은 토욜등반을 하기로 했는데 천안을 지나서 오니 아침에 열라 비가 내립니다.
매월말이 돌아오면 늘상 바쁜일들이 줄줄이 사탕이라
갈까 말까 하다가 오랫만에 인수나 선인중 하나는 가고 싶어서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열심히 달렸건만 도로아미타불이 되는 순간입니다.

그렇게 토욜은 무의미하게 보내고
일욜 아침 평소보다 쬐금 눈을 빨리 떴길레 10시까지 도선사로 오라고 했지만
9시에 우이동 종점에 도착해서 먼저 대슬랩으로 갈려고 했습니다...
워킹이 다른분들에 비해 좀 느려서 부담주기도 그렇고 하니깐요..
4호선 타고 한성대입구를 지나는데
'출발했냐구' 문자가 옵니다. '한성대입구라구' 했드니  9시에 노원역에서 일행들을 만나
도선사로 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같이 가기로 했구요..

노원역 롯데백화점 입구 도착 시간은 8시40분
(중간에 창동역에서 땡땡이를 쳤는데도 시간 드릅게 안갑니다.)
너무 빨리 도착을 했습니다...
벤치에 앉아  일행을 기다리는데 9시가 넘어도 아무도 없고
상계동에 아는분들이 계셔서 그분들에게 안부문자를 날리고 잇는데 태웅씨가 전화가 옵니다.
도선사로 갔냐구 합니다...오잉~~ (이 뭥미....)
롯데 앞에서 만나기로 해놓구 도선사라니...
아무리 건망증이 심하고, 치매가 빨리 온다고 하기로서니 1시간전에 한 통화를 잊어묵구 도선사 타령..ㅋㅋㅋ
그들만의 리그라고 했던가....
둘이서 만나 택시타고 가다가 내게 전화를 했길레 그나마 백해서 같이 타고 가긴 했지만
우찌되었던 롯데정문에서 나도 태웅씨를 못보고 태웅씨도 날 못보다가 이런일도 생기네요그려~~
첫번째 인연도 그렇고 두번째 인연도 그렇고 일단 그렇게 도선사로 고고~

 

2.등반

 

한달 보름전에 인수 봔트길 3피치 오르다가 추락 하면서 발목이 꺽여서 그동안 등반을 안하고
놀고 먹구 했더니 하루재 넘어가는 길이 왜이리 힘들던지.. 캑캑캑 거리며 한발 떼고 두번 쉬기를 반복에 또반복
야영장까지 오긴 왔지만 혹시나 하는맘이지만, 여전히 인수봉 바위에 개미떼처럼 붙어 있는 바위꾼들을 보니
오늘도 일찍 집에 가긴 글렀단 생각만 듭니다.
특별히 갈 루트를 정한것은 아니지만 리딩자가 의대길을 운을 뗍니다.
의대길이야 항상 인기 있는루트길레 사람들이 바글거리기로 유명한 루트인데
리딩자가 시작을 대슬랩을 지나 오아시스로 갈줄 알았는데 취나드b길 옆 짭짤한 슬랩에서 출발..
홀드 잡기도 그렇고 만만한 곳이 아닌 루트로 퀴도르 걸구 출발을 하고
쎄컨으로 나 오르고 라스트는 무명형님이 오르고
단촐 하니 셋이만 등반을 하니 등반은 그리 오랜시간도 안걸리구 암튼 그런점은 좋습니다.

본격적인 의대길 출발지점까지 셋은 모이고
뒤에서 올라오는분들이 있어서 스피드하게 등반을 합니다.
두피치 크랙 구간에서 좀 버벅거리긴 했지만 발목이 여전이 굽히기가 어려워서 두번정도 미끌하고..
세피치 볼트따기는 숏다리 비애라고 했던가...
고정볼트 밟고 올라서는게 쉽지 않아 항상  볼트 밟고 일어나기보다는 볼트에 걸려있는 퀵도르를 잡고 일어나는데
의대길은 고정볼트가 박혀 잇는 부분이 팔을 뻣어도 닿지 않아 항상 애를 먹었는데
이번에도 역쉬나~~ (-_-)
어찌되었든 이가 없음 잇몸으로 떼운다고.. 방법이야 항상 가지고 잇어서 일단 앵커지점까지 오는데는 성공..ㅋㅋ

두분 남자분들이야 어깨 힘이 좋고 키가 커서 올라오는거야 가뿐하게성공..
그렇게우리들은 의대길 등반은 주변분들 등반을 보면서 킥킥거리기도 하고 이런저런 풍경도 사진에 담고
하강만 하면 오늘 등반은 끄읕인데 인수a길로 오는 분들이 많아서 올라왔던 길로 다시 하강키로 합니다.
세번에 끈어서 하강하면서  등반 끝!!

 

3.뒷풀이

 

무명형님이 가져온 음식으로 늦은 점심을 떼우고
하산은 도선사로 갈줄 알았는데 또 다른길로 하산을 합니다...
네파매장 뒤편이 나오는데 생각보다 길이 좀 길어서 돌아서 온 느낌이 듭니다.

우이동 종점에 오니 다들 술하곤 거리가 있는분들이라  그자리에서  다들 빠빠이~~
인수봉 등반을  그렇게 수도 없이 했지만 어제처럼 일찍 끝나는게 월매나 좋던지
차안에서 혼자 쾌재를 불렀습니다...
등반 내용이야 별볼일이 없을 망정 일단 일찍 끝난것에 난 박수를 주고 싶습니다..
누구에게..? 태웅씨에게 (박수는 그냥 친게 아니여~~ 담에 등반 끝나면 술먹는 뒷풀이 없는게 좋단 말이니께 새겨들음 좋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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