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5월10일  대둔산 등반


이튿날  5:45  기상

 전날  천등산 '필요해' 루트도 그렇게 호락호락한 길이 아니지만 오늘 우리팀이 등반할  내가낸데 길은  총 8p 로

3p만 제외 하고는 전부 5.10b.c 급으로 각 피치 마다 한동작이  아리까리 해서 쉽게 등반할 곳도 아니며

시간도 많이 걸리기 때문에 서둘러서  가야할  곳입니다.
그래서 전날도  등반만 없다면  긴긴 밤을 이야기 꽃을 피울만도 할텐데

일단 적은 술과 안주로 서운함을 달래고 아침 8:30분 까지 등반 준비를 완료 하고 케이블카 타러 대둔산으로  출발..
  

 8:55 케이블카 출발 야영장에서 잘땐 등반팀이 안보여서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는데 막상 케이블카를 탈려고 보니

우리 팀 아니고도  두어팀이 더 눈에 보였습니다...

14년 작년에 아는팀 8명이 등반을 하는데 낸가낸데 길을 아침 7:10분부터 했는데  그날밤 8:00시까지  등반을 겨우 마쳤단 말을 듣고
 일단 8p까지 모두 마칠려면 일단 우리팀이 첫번째로  가야 할것 같았습니다..
세분은 모두 이번이 첨이고  저만 두번째라 길을 알고있는 것도 저 밖에 없어서

두어팀 중에  한팀이라도 우리 앞에  등반을 하면  8p 까지 못 할것 같아
케이블카가 도착 하자 마자 지하 화장실 방향으로  내려가서 뒤도 안돌아 보고 부지런히  내가낸데 길로  걸음을 제촉 했습니다..

9:17분 내가낸데길 초입 앞에 아무도 없습니다....ㅋㅋ


서둘러 우린  첫피치 등반에 나섰고. 시작점에서  보기엔  홀드가 많아보이고 금방  오를것 같지만 

일단 올라서 보믄 보기와 다르게 어렵습니다 ..세번째 볼트부터  난해 합니다..ㅋ

두번째로 명규형 오르고 ... 세번째 me   마지막은 전날 저의 특별 지시에 의해 김가... 올라옵니다... 
'필요해' 등반 할때 끌어 당기지 않은 댓가를  톡톡히 보여주리라  맘을 먹고  일단 자일은 느슨 하게...ㅋㅋ

두피치에 오르니 칠성봉 전망대도 보이고 주변  조망들이   한눈에  띕니다...
그런데 두피치 마치고 앵커지점 쌍볼트중 왼쪽  고정볼트 나사가 빠져 있었습니다... 아찔합니다..ㅋ
 두피치 끝나고 하강을 해야 하지만 일단 전  하강을  하지 않고 정가형님이 오르는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고 ...
   

그 사이 뒷팀이 우리 뒤를  열심히 따라 옵니다...ㅋㅋ 약간 신경이 쓰이긴 했지만

워낙 난이도가 있고 완력이  필요한 구간이라 3p 부터는 천천히 오르기 시작을 하고..

명규형님 정석대로 오르려다  팔에  그분이 오시고...

자력으로 가려 했지만  워낙 난이도 있고 턱을 넘는 구간에서  파워가  다 빠진듯 싶습니다..



아래서 사진 찍기 바쁜 난 내 방식대로 갈려고 자동 확보줄을 별도로  준비 해왔고  확보줄 이용해 

비교적 수월하게 올라섰지만  역시나  턱을 넘고 마지막 앵커지점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 가고 한참 쉬었다가 앵커지점 도착

뒤이어 김가도  도착...다들 3p 에서 기운이  소진된것 같습니다..

종종 곡소리도 나고..ㅋㅋ 저역시 오르느라 고생한 흔적들이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4p 등반지로  다시 이동..ㅋㅋ  날은  덥지만   신선한 바람이  불어서 그렇게 목이 마르지가 않습니다..

4p 구간도 그렇게 만만치가 않지만 일단 3p 보다는 수월합니다...
중간에  쌍볼트 구간에서 등반 완료 하고 두번째 명규형님 오릅니다..

4p 중간 쌍볼트 에서 보기엔 손가락 4개가 다 들어갈만한 구멍도 보이고 홀드가 좋아 보이지만 구멍 믿고  오르려고 하면 

흐르는  구멍이라  거기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자고로 쉽게 가는게 우선인 만큼 볼트 따라서 가지 않고 좌측에 잡기 편한 크랙이 눈에 보입니다..

그거 잡고 오르면 쉽게  갈수가 있죠...ㅋㅋ


4p 끝나고 배가 출출해서 우리들은 그늘진 곳에서 햇반 과 기욱형님 명규형님이 가져온 반찬으로 으로  식사를 하고 ..


5p 등반  합니다.. 시간이 넉넉치도 않고 뒤에서 오던 팀이 등반을 취소 했는지 뒷따라서 열심히 오더니  조용합니다..ㅋㅋ
밥도  잘 먹고 그늘진 곳에 위치한 바위라서 등반하기는 좋은데  등반 하다보니  배가 막 아픕니다... 

좀만  힘을 주면  암모니아 가스 배출 소리가 막 들리고 난 웃음이 나서 못참고

아래에서  등반 준비중인  형석씨 한테  쪼매 황송할 따름이고..ㅋㅋㅋㅋㅋ
  


6p 90도 직각으로  서 있는 바위가  낯설기만  합니다..

 마지막은 더구나 오버행..  쳐다보는것 자체부터 우리들한테 두려움 이고   이쯤 해서 건너 뛰고

7P까지만 끝내고 집으로 돌아 가고 싶은데..마지막 까지  유종의미를 거두고 싶기도 합니다..

   

잠시뒤에 3피치 뒤쪽에서  큰 소리가 들려옵니다...'하나..두울~~~ 셋..크응~~'ㅋㅋㅋㅋㅋㅋㅋ
형석씨한테  엄청  자기들 그레이드 쎄단식으로 자랑질 열심히 하더니...ㅋㅋㅋ...' 왠  하나 둘 셋...?
시간도 넉넉치가 않아서 일단  등반 합니다.. 길이는 10M 정도라서 자일 한동으로 모두 오릅니다.

  

 7P 시작점에서 보믄 엄청 쉬운  계단으로 보입니다..ㅋㅋ
 그런데 중간에 턱 넘어가는곳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슬링줄  잡고 겨우 올라서기가  바쁘고 케이블카 종료시간이  얼마남지가 않아
7P 등반 종료  ..8P 까지 다 마치지  못해서 서운 했지만  알단 오늘 등반은 나름 즐거웟습니다...
가을에 좀더  몸 만들어서 다 함께 오면 좋을것 같습니다...
  

등반 종료를 하고 시간을 보니 17:15분... 케이블카는  충분히  탈것 같습니다..

길을 따라서 아래로 오니깐  내가 낸데 초입이 보이고  우리들은 다시  케이블카 타고 다시 야영지에  모여서 남은 음식들을 먹고..
술잔 기울이면서 오늘 등반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

다들 체력이 딸려서  고생은 했지만 그래도 무사히 마칠수 있는것이 다행..

다른 분들는  두번은 안오고 싶다고 했지만  전 기회 되면  또 가고 싶습니다..ㅋ
20:40 우리들은  짐 정리를 하고  대전으로 출발.. 나와 형석씨는 기차 타고 가고

명규형과 기욱형은  서울로  감으로써 이틀동안 등반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ㅋ


오랫만에  후기 쓸려니 짧게  잘라야 하는데  너덜너덜  늘어지기만  하고  나이가 들면  말이 많아진다더니   꼭  절 두고 한 말 같네요

긴글 읽어주신분들에게 ... 인내심에  경의를 표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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