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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7 (18:53:21)

나홀로 산행을  시작을 한게 2003도 부터다... 지리산은  일찍부터  홀로  종주도 하고 설악산도  곧잘 혼자서  각각의  코스를  나홀로  잘도 걸어 다니다가

2005년도에 덕유산 종주를 한답시고 1월13일에 회사 때려 집어치울려고  3일간을  덕유산에 간적이 있다..

종주는  처음이라  그때 증말  두려웠고   시작은 삼공리에서 했다..

향적봉 대피소에서 1:40분 까지 밥 먹은데  시간을 소진 하고  덕유평전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오수자굴 방향으로  내려가는 바람에

시간은 더 지체되어  무룡산 정상에  오지도 않았는데  해가 저무는 일까지  발생 했고...

그때 덕유산에  내린눈으로 인해  아이젠 잊어먹고  렌턴에  이용할 여분 밧데리 까지  한개 잊어먹어서 그야말로 두려움의  연속이었다..


나홀로  산행을  수도 없이  종주를 하면서  잊지 못할  산행이라면 2005년도 1월13일 덕유산 종주가 그 첫번째..

두번째는 2008년 12월26-27일 설악산 공룡능선  산행일것이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줄도 모르고   새벽 2시 40분에 비선대 산장에서  밥을 먹고  일어 나려고 하는데 눈비가 내렸지만 그게  약해서  금방 그칠줄 알았는데

마등령 삼거리에 오니  눈 굵기가  장난 아니었고.. 공룡능선을  1275봉을 지나가도록  사람 한명 보지도 않았고...

반대편에서 오는  남잘 마주쳐  넘 반가움에  몇시에 시작 했냐구  묻는둥.. 웃지;못할 일까지  벌어졌다...


2017년 1월달에 그런 공룡능선을 기대한것은 아니지만  유난히도 올핸  눈구경이  힘들어  일부러 

눈길이라도 밟아볼 요량으로  통제가 들어간것을 앎에도 불고 하고   6;30분에  신흥사에서  산행을 시작 했다..

날이 밝아  길은 이미 다  알고  마등령으로 가는데 예전만큼   체력이 안좋은지  컨디션이 안좋은지 

금강굴 방향에서  장군봉으로 가는 길이 왜그렇게  허벅자가 아픈지  몇번 쉬었다 갔는지 모른다...

유선대 그리움 둘 하산 코스 쯤 오니  이미 길에는  눈이 제법 쌓여 있고  그쯤에서  어짜피  사진이라도 남길려면  일몰이라도 보믄  사진이라  이쁜것 건질것이라 생각을  하구서  일부러 천천히 걸어 갔다..


그런데 예기치 못한 일이  생겼다.. 마등령 1.5KM 지점부터는  눈이  넘  쌓여 있어서  무릎 깊이 까지 발이 빠진다...  특히나 오르막 길이  더  심했다...

시간은  금방  가는것 같다  아직도  마등령에  오지도 않는데  시간은 순식간에 9:40-10:30-11:10  마등령 800미터 앞두고  반대편에서 남자가 혼자 걸어오고 있다..

눈 깊이가 어느정도냐고 물으니..  '여기보다  더 심하죠...'  한다... 큰일이다..

그냥 마등령까지  갔다가  도로 하산  할까....  희운각  대피소 예약도  했는데... 아니다 일단 부딪쳐  보자.. 오늘은  렌턴도  빵빵한것 가져 왓으니 별 탈 없겠지...

그래  한번 가보지 뭐...


마등령에서  누룽지라도  끓여 먹을려고 준비를 했지만  그럴시간이 없었다...

시간은 이미 12:40분...

마등령에서  희운각 까지 거리가 5.1KM  마등령보다  더 눈이 쌓여 있다고  하니  많이 늦음 8:30분 이고 그나마  빠르면 7시 쯤 될것 같다...

희운각 대피소에 미리  전화를 하고... 오세암 갈림길 방향으로  길을  나선다...

오세암 갈림길에  오기도  전에  난 기겁을 햇다.. 나한봉으로 올라가는 방향으로  눈이 장난 아니다.. 허벅지까지  빠진다..

10M 걷다 말고 난 지쳐서  한동안 나무 난간에 기대어 누웠다.. 30분을 거기서 앉아  있다가   스틱을 이용해 나한봉 방향으로  한걸음씩 발을  떼였고

봉우리를 하나 넘고 나니 바람에 눈이  많이 날린듯 하다   산길에  눈이  그닥 없어서  걸음을 떼기  쉽다..

바쁜 마음에  발걸음을  제촉하고.  사진이라도 건지려고 여기저기를 찍을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딱 마음 먹은데 아니면  카메라는  꺼내 보지도 않고

말 그대로  산행을  뒷사람 뒷꼭지만 보고  왔다는 이야기가  맞을듯 싶었다...


우려했던 것보다  눈이  많이 쌓인데가 있는곳도  있지마 대체로 종아리를 넘지 않는 길이 더 많아  예상보다 시간은 단축 될것 같았다..

드뎌  눈앞에 1275봉이  보인다.... 눈 쌓여 있을거란 생각은  하지도  않고 일단  넘 늦지 않을거라 생각에 안도감이  내쉰다...

 하지만 그 생각은  얼마  가지 않아   한숨 먼저 나온다..

1275봉 시작을   알리는  오르막길..  눈앞에  펼쳐진다 시작은 발목 깊이.. 위로 올라갈수록 무릎까지  빠진가 싶더니 

발을 잘못 디디면 경사가 심해  아래로 주르룩  미끄러지고...  나무를 붙잡고   발 두세걸음  하다  겨우 숨 쉬고  그렇게 하기를

1시간 가량..  배가 고프면 행동식을 주섬주섬... 순식간에  시간은  그렇게 가고  3;40분이다..


아직  갈길이 먼데는  피곤 하다...

금강산도 식후경인데.. 일단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치즈 한조각과 사탕 한개를 물고    해가 어두워지기 전에   한컷  서너컷을 찍고

더이상  어두워져  카메라를   찍을 일이 없을것 같다..

그렇게  시작한  산행은  체력적으로  힘이  들어   발걸음도  천천히  공룡능선의 마지막  봉우리  마등령  중청  소청이  보이는 간판이  있는 그 봉우리...

이미   어두움은 짙게 깔렸지만  보순언니 덕에  사게 된  렌턴  덕에  길은  잘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까지   오르막길은  녹록지가 않았다...

거기도 눈이 장난 아니었다..

1시간을  손발을  이용해  네발로 기어 올라갔다...

희운각 대피소 1km 안내  표지판보다 더 반가운게  내리막길만 가면 된다는  그 안도감...ㅋㅋ

물론   암릉길과  난간을 이용해 잡고 가야 하는  어려운 길이  있지만  내게는 그 길도  일단  껌딱지라고 생각이 든다..ㅋㅋ


그렇게  미끄러지고  네발로  기어서 올라가는   이번 산행이  마지막봉우리 앞에 서니 희운각 대피소 불빛이 또렷하게 보인다...

어두운길이긴 하나  내리막길로  이어진 길이니만큼 30분이면  충분히 도착 한 가능한 희운각대피소...

하지만 희운각대피소로 가는길은 끝까지 쉽게 열리지 않는다.. 가는길에도 여전히 눈들이 쌓여 있어  서둘러  가도   다리가 풀려서

예상보다 더 늦게  희운각에 도착을 했다..


으디서 오신분들인지 희운각 대피소 안에는  산님들이 저녁을 먹고 있고

예약을  했기에 직원숙소 앞  창문을 두들려도  직원은  아무 응답이 넚고.. 기진 맥진 한 난  대피소앞에  떨석 주저 앉아  한참을 직원이 지나가기를 기둘렸다...

10분쯤  직원이  오자  이름을 말하고 예약을  했다고 하자  저노하도 안받고  연락도 없고 문자도 씹어서 취소 해버렸다고 한다...

'저 그럼  대피소에서 잠 못자요..?'

'잠깐 기다리세요'

식사를 먼저  하라고 하는걸  너무 지쳐서 그냥 잘란다고 하고..ㅋㅋ

첫날은 그렇게 희운각에서  세상 모르고  잠을 잔게 은젠지  기억도 안난다...

그렇게  눈을 보기위한  설악산 공룡능선 첫날은 이렇게 하루가 저물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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